코인 메이커 테이커 수수료, 지정가 주문인데 왜 taker로 찍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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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거래에서 지정가 주문을 넣었는데도 체결 기록에 taker 수수료가 찍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정가는 내가 가격을 정하는 주문이지만, 수수료 이름은 주문 종류만 보고 붙지 않습니다. 내 주문이 주문장에 남아 다른 사람이 나중에 가져간 주문인지, 아니면 이미 주문장에 있던 물량을 내가 바로 가져간 주문인지가 먼저 갈립니다.
지정가와 maker는 다르다
maker는 말 그대로 시장에 주문을 만들어 놓는 쪽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매도 호가가 100원인데 99원에 매수 지정가를 걸어 두면, 그 주문은 바로 체결되지 않고 주문장에 남습니다. 이후 누군가가 99원에 팔아 주면 그때 내 주문은 maker 성격으로 체결됩니다.
반대로 같은 지정가라도 가격을 100원 이상으로 넣어 기존 매도 물량을 바로 가져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화면에서는 지정가 주문을 눌렀지만, 실제 체결은 주문장에 있던 상대 주문을 즉시 소비한 것입니다. 이때는 수수료 기록이 taker로 남을 수 있습니다.
Kraken의 maker/taker 안내도 Limit 주문이 항상 maker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선택한 가격이 주문장 반대편 물량과 바로 맞으면 지정가도 taker처럼 체결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로 체결되는 순간
taker는 이미 주문장에 있던 유동성을 가져가는 쪽입니다. 시장가 주문은 보통 현재 주문장에 걸린 가격을 즉시 따라가므로 taker로 처리됩니다. 문제는 지정가도 가격을 공격적으로 넣으면 같은 일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코인의 매도 1호가가 1,000원이고, 내가 1,005원 매수 지정가를 냈다고 해 보겠습니다. 내 주문은 1,005원까지 사겠다는 뜻이므로 1,000원에 나와 있던 물량부터 바로 체결될 수 있습니다. 가격을 직접 정했지만, 주문장에 새로 남은 것이 아니라 기존 매도 물량을 가져갔기 때문에 taker 수수료가 붙는 구조입니다.
Binance.US 안내는 즉시 체결되는 부분은 taker, 주문장에 남는 부분은 maker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체결 내역을 볼 때는 주문 버튼보다 체결 시각과 체결 방식이 더 중요합니다.
부분 체결의 두 얼굴
한 주문 안에서도 maker와 taker가 섞일 수 있습니다. 1,005원에 100개를 사려고 했는데 주문장에는 1,000원부터 1,005원까지 40개만 있었다면, 그 40개는 즉시 체결됩니다. 남은 60개가 1,005원 매수 주문으로 주문장에 남아 있다가 나중에 체결되면, 거래 기록은 한 주문처럼 보여도 수수료 성격은 둘로 나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수료가 이상하게 보일 때는 주문 내역보다 체결 내역을 봐야 합니다. 주문 하나가 몇 번에 나뉘어 체결됐는지, 각 체결이 maker인지 taker인지, 수수료가 기준 코인과 견적 코인 중 어디에서 빠졌는지를 확인해야 실제 비용이 보입니다.
OKX 수수료 규칙 FAQ처럼 거래소 도움말은 수수료가 주문이 체결될 때 계산된다는 점을 예시로 보여 줍니다. 같은 금액을 주문했더라도 체결 방향과 상품에 따라 빠지는 코인 단위가 다를 수 있으니, 최종 잔고만 보고 수수료율을 거꾸로 계산하면 헷갈리기 쉽습니다.
Post Only의 역할
maker 수수료를 기대하고 주문을 넣는다면 Post Only 옵션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 옵션은 주문이 주문장에 새로 올라갈 수 있을 때만 주문을 남기고, 즉시 체결될 상황이면 주문을 취소시키는 장치입니다. 즉, 수수료를 낮춰 주는 버튼이라기보다 taker 체결을 막는 안전장치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Post Only 주문이 바로 취소됐다고 해서 거래소가 이상하게 동작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 가격으로는 이미 반대편 주문과 맞아 즉시 체결될 수 있었기 때문에, maker로 남지 못하고 취소된 것입니다. 이런 흐름은 코인 IOC FOK 주문 뜻에서 다룬 즉시 체결 조건과도 닿아 있습니다.
다만 Post Only를 켜면 체결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을 너무 보수적으로 두면 주문이 오래 남고, 가격을 너무 공격적으로 두면 취소됩니다. maker 수수료만 보지 말고 실제로 체결이 필요한 주문인지, 기다려도 되는 주문인지부터 나눠야 합니다.
수수료표보다 먼저 볼 것
거래소의 수수료표에는 보통 maker와 taker 요율, 30일 거래량 기준, VIP 등급, 특정 페어 예외가 함께 나옵니다. 하지만 초보자가 먼저 볼 것은 전체 표가 아니라 내 주문이 어느 역할로 체결됐는지입니다. 같은 거래소 안에서도 현물, 선물, 스테이블 페어, 간편 구매, Convert 같은 화면은 비용 구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편 전환 화면에서는 maker/taker 주문장 거래가 아니라 견적 가격 안에 비용이 반영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코인 Convert 수수료 글의 핵심과 이어집니다. 반대로 주문장 거래에서는 체결 기록의 maker/taker 표시와 수수료율을 함께 봐야 합니다.
거래 전에는 세 가지만 확인해도 오해가 줄어듭니다. 첫째, 내가 쓰는 화면이 주문장 거래인지 간편 구매·전환인지 봅니다. 둘째, 지정가라도 현재 호가를 바로 먹는 가격인지 봅니다. 셋째, maker로만 남기고 싶다면 Post Only가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거래 기록에 남길 기준
수수료가 생각보다 크게 찍혔다면 주문 화면을 다시 떠올리기보다 체결 기록을 기준으로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체결 가격, 체결 수량, maker/taker 표시, 수수료 코인, 수수료율을 한 줄로 같이 봐야 다음 주문에서 같은 착각을 줄일 수 있습니다.
maker 수수료가 낮다고 해서 항상 maker 주문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기다리는 동안 가격이 지나가 버리면 체결 자체가 안 될 수 있고, 급히 포지션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taker 비용보다 체결 확실성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급하지 않은 환전이나 분할 매수라면 주문장에 남는 가격과 Post Only를 함께 쓰는 편이 비용을 읽기 쉽습니다.
결국 메이커와 테이커 수수료는 더 싼 주문과 더 비싼 주문을 외우는 문제가 아닙니다. 내 주문이 유동성을 더했는지, 이미 있던 유동성을 가져갔는지, 그리고 한 주문 안에서 두 역할이 섞였는지를 확인하는 문제입니다. 지정가라는 이름보다 체결 순간의 위치를 먼저 보면 수수료 기록이 훨씬 덜 낯설게 보입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서비스, 지갑 전송, 예치 상품은 가격 괴리, 출금 지연, 체인 선택 오류, 정책 변경 같은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자산 매수, 예치, 전송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실행 전에는 공식 공지와 본인 계정 조건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